경기도 성남시 금토동 일원 58만3,581㎡ 부지가 제3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지로 확정됐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지난해 11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출한 ‘성남 금토(가칭·제3판교) 공공주택지구’ 지정 신청서를 승인 고시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제3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고시는 첫 번째 행정 절차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업부지 규모가 공식 확정됐다는 의미다.
제3 판교테크노밸리 사업은 이번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내년 지구계획 승인 및 토지보상, 2020년 착공, 2023년 사업 준공 등의 절차를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확정된 제3 판교테크노밸리 부지는 제2 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성남시 금토동 일원에 위치한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두 개 구역으로 나뉘며 1구역이 6만7,910㎡, 2구역이 51만5,671㎡다.
도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주차난과 대중교통 불편, 주거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3 판교를 삶터(주거)와 일터(일자리)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삶터에는 젊은 층과 무주택자 등을 위한 맞춤형 주택 약 3,4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터는 핀테크, 블록체인 등 미래 금융 산업이 들어설 혁신클러스터와 정보통신기술(ICT) 첨단 산업이 입주할 융복합클러스터, 문화·근린생활시설의 근린클러스터 등 3개 구역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 하반기 성남시, LH,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공동사업시행 기본협약을 맺고 나머지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05년부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 66만1,000㎡ 부지에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해 국내 최고의 첨단단지로 육성한 바 있다.
제2 판교테크노밸리는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금토동 일대 43만 402㎡ 부지에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제3 판교테크노밸리가 준공되는 2023년이면 판교 일대가 167만㎡ 부지에 2,500여개 첨단 기업이 입주하는 세계적인 첨단 산업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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