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끓는 청춘’ 이후 4년 만이다. 박보영과 김영광이 또다시 커플인지 커플아닌 커플같은 연기를 펼치는건. 이번에는 잘 맺어질 수 있을까. 보기만 해도 달달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김영광은 “꿈을 이룬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7일(화)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너의 결혼식’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석근 감독과 배우 박보영, 김영광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너의 결혼식’은 3초 만에 사랑에 빠지는 ‘운명’을 믿는 여자와 그런 그녀가 첫사랑이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남자의 다사다난한 첫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영광은 로맨스임에도 현실적인 요소들이 곳곳에 박혀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로맨스인 만큼 신선하게 느껴질 것”이라며 “작품 속 인물인 황우연이 김영광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느끼는 것’에 집중해 연기했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는 촬영 내내 즐겁고 설레였다는 대답에서 다시 한번 등장했다. 김영광은 “즐겁고 설렌, 그런 에너지가 나와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며 “촬영 초반 감독님으로부터 김영광이 곧 우연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힘을 쫙 뺄 수 있었다. 덕분에 나 김영광의 모습으로 황우연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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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두 남녀의 10대, 20대 초반 학창시절과 고뇌하던 사회초년생, 결혼적령기를 순차적으로 오간다. 김영광은 “10대를 연기하며 교복을 입었는데 풋풋해 보이려고 고등학생 시절 생각도 많이 해봤다”며 “대학시절과 사회초년생 때는 조금 더 이성적인 고민을 하지 않았나. 말이 잘못 나가는 경우도 있었고, 그런 부분에 유의하면서 캐릭터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에 등장하는 MP3며 슬라이드폰 같은 소품들을 보며 ‘고등학생 때 정말 이걸 썼었는데’ 하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촬영하면서 설레고 행복하고 좋아하면서 촬영했다. 보시면서 즐겁고 행복하고 설렘 안고 가시길 바란다”는 말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뽀블리’ 박보영과 훈훈한 키다리아저씨로 돌아온 김영광이 그릴 유쾌한 첫사랑 이야기 ‘너의 결혼식’은 22일 개봉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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