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해 우리 국민 1명을 북측으로부터 인계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국민은 34세 남성 서모 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전날 오전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명의 통지문을 통해 지난달 22일 북측 지역에 불법 입국해 단속된 우리 국민 1명을 이날 돌려보내겠다고 통보해왔으며, 우리측은 전날 오후 인수 의사를 북측에 전했다.
지난달 22일 단속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서 씨는 16일간 북한에 억류됐던 셈이다. 서 씨는 현재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당국의 합동신문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에는 2013년 10월 체포된 김정욱 씨를 비롯해 6명의 국민이 억류돼 있다. 통일부는 “6명도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북한은 총 7차례, 13명의 우리 국민을 송환했다. 2013년 6명, 2014년 2명, 2015년 5명으로, 이는 시신 송환까지 포함한 것이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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