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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오사카 총영사 청탁’ 도모 변호사 영장 재청구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도모 변호사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연합뉴스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씨의 최측근인 도모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이언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8일 오전 10시30분 도 변호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에서 ‘아보카’란 필명으로 활동했으며 경공모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전략회의’의 일원이기도 했다. 특검은 지난달 20일 2016년 총선 직전 도 변호사가 자신의 경기고 동창인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경공모가 모은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건네는 데 관여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당시 구속영장은 특검이 출범 이후 주요 피의자에 대해 처음으로 청구한 것이었다.



특검은 이번 영장에 그가 드루킹이 벌인 댓글조작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데 관여한 혐의를 새롭게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함에 따라 올해 3월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면담을 하기도 했다. 따라서 그의 신병확보는 청와대 인사에 대한 특검 수사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 변호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8일 늦은 밤, 늦어도 9일 새벽 결정된다.

한편 특검은 김경수 지사에 대한 재소환 일자를 8일 공지할 예정이다. 특검은 최종 조율을 거쳐 이르면 9일 김 지사를 다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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