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과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성폭행 여부를 두고 여전히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A씨는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16년 전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따“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연기를 가르쳐 주겠다면서 손을 잡고 데려갔다. 갔더니 아무도 안 쓰는 화장실이었다. 괜찮다고 하면서 저를 밀고 안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키스를 했다. 제 입을 막고 자기가 바지를 벗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 남자를 못 믿는다.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몸을 목적으로 오는 것 같다. 내 인생이 이렇게 망가진 게 조재현 탓이구나 싶었다.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아마 아이도 낳을 수 없을 거다”라며 울먹였다.
A씨의 어머니는 “(조재현이) 용서해달라고 나한테 사정을 했다. (A씨가) 일본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개방된 사람인 줄 알았다고 했다. 일본에 가 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니까 가 본 적도 없다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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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재현은 여전히 성폭행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합의하에 맺은 성관계라고 주장했다.
8일 조재현은 법부법인에이치스 측을 통해 “당시 여배우는 드라마 작가에게 수천만 원을 주고 방송에 출연하게 됐으며 감사에서 사실이 드러나 그만뒀다”고 폭로하며 “저는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한 적이 없음 위 여배우와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저에게 성폭행을 당해 약을 먹어 결혼도 하지 못하고 아이도 갖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저와 무관한 것”이라며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으나 어머니의 협박으로 10년이 넘도록 1억 원 이상의 돈을 갈취당했다. ’PD수첩‘은 여배우의 일방적 주장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해 사실인 것처럼 편집했다”고 전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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