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걸그룹이 차트를 점령한 가운데 최장수 아이돌 신화와 2세대 아이돌 슈퍼주니어도 8월 컴백 대열에 합류한다.
지난해 11월 신곡 ‘블랙 수트(Black Suit)’로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이후 ‘로시엔토(Lo Siento)’ 활동까지 펼치며 건재함을 보여줬던 슈퍼주니어는 멤버 동해와 은혁의 유닛 슈퍼주니어-D&E로 컴백을 알린다.
앞서 슈퍼주니어는 지난 3일 공식 SNS를 통해 ‘슈퍼주니어 캘린더 2018(SUPER JUNIOR CALENDAR, 2018)’을 기습 공개, 올 하반기 완전체, 유닛, 솔로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그 중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슈퍼주니어-D&E는 오는 16일 두 번째 미니앨범 ‘바웃 유(Bout You)’를 공개한다. 두 사람이 유닛으로 나선 것은 지난 2015년 3월 첫 번째 미니앨범 ‘더 비트 고즈 온(The Beat Goes On)’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이자 동해의 자작곡인 ‘머리부터 발끝까지(Bout You)’를 포함해 동해 솔로곡, 은혁 솔로곡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지난해 8집 ‘플레이(PLAY)’ 선공개곡이었던 ‘비처럼 가지 마요’로 작곡가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던 동해는 이번 타이틀곡을 통해 한층 깊어진 음악적 성장을 보여줄 예정. 여기에 은혁도 랩메이킹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오랜 공백과 함께 동갑내기 두 사람이 군 제대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모든 콘텐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앨범 재킷을 비롯해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등을 모두 미국 뉴욕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국내 최장수 아이돌 신화는 오는 28일 스페셜앨범 ‘하트(HEART)’를 발매한다.
신화는 멤버 변화 및 탈퇴 없이 20년을 활동한 유일한 그룹으로, 군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제외하고는 20주년을 맞는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음반 및 공연 활동을 펼쳐 기네스북에까지 올랐다.
관련기사
또 신화는 멤버가 대표로 나선 최초의 아이돌 그룹임과 동시에 그룹의 상표권을 가진 최초의 그룹이기도 하다. 그만큼 팀과 ‘신화’라는 이름을 지켜오기 위해 노력했던 만큼 ‘20주년’은 멤버들과 팬들에게 남다른 의미일 터.
지난 3월 과거 히트곡인 ‘올 유어 드림(All Your Dreams)’을 기프트 싱글로 발매하며 2018년 버전으로 재녹음하는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도 똑같이 촬영해 팬들에게 선물했던 신화는 이번 스페셜앨범으로 20주년 프로젝트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앞서 신화는 지난 7일 몽환적이면서도 따듯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스페셜 앨범 콘셉트 포토를 공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신화컴퍼니 측은 “2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신화만의 매력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곧 컴백을 앞둔 신화의 새 앨범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앨범 발매 이후 신화는 오는 10월 6일, 7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주년 기념 콘서트 ‘하트(HEART)’를 개최한다. 체조경기장은 신화가 데뷔 후 첫 콘서트를 열었던 장소이자 2008년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었던 장소인 만큼 또 한 번의 감동의 무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부분 아이돌 그룹이 7년을 넘기기도 힘든 가요계에서 오랜 시간 변함없는 무대와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신화와 슈퍼주니어가 방탄소년단 등 다양한 아이돌 그룹의 컴백 대전 속에서 어떤 힘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