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6일부터 경남 남해 미조훈련장에서 조종사 40여 명을 대상으로 ‘하계 조종사 해상 생환훈련’을 실시 중이라고 9일 밝혔다.
1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훈련은 조종사가 항공작전 임무수행 중 해상에서 비상 탈출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진다. 훈련에 참가한 조종사는 해상에서 낙하산으로 강하한 뒤 바람에 끌려가는 낙하산으로 인한 부상을 방지하며 몸에서 낙하산을 분리하는 훈련을 진행한다. 이어 구명정에 신속하게 탑승해 저체온증을 막기 위한 체온보존법과 구조를 위해 접근하는 아군에게 위치를 알리기 위한 신호법을 훈련한다.
또 조종사가 해상에서 육지로 이동했을 경우를 대비한 ‘독도법 및 지상항법 이론’과 응급 의료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기본 생존의학 이론’에 대한 교육도 이뤄진다. 이주원 생환교육대장(소령)은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조종사들이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반드시 살아 돌아올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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