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1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벌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2-3으로 뒤진 7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볼넷 1개를 내줬지만, 큰 위기는 없었다.
오승환은 첫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슬라이더 제구가 흔들리면서 약간 불안한 면이 보이기도 했다.
이어 등장한 후속타자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는 시속 146㎞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해 분위기를 뒤집었다.
다음 타자인 콜린 모란은 시속 146㎞ 직구로 땅볼 유도해 직접 공을 잡은 뒤 1루에서 아웃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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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타자에 던진 볼배합은 백미였다. 오승환은 애덤 프레이저에게 커브를 연속 3개 던진 뒤 시속 146㎞ 직구를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던 7월 7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15경기 1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38에서 2.33으로 낮아졌다.
기분 좋게 1이닝을 막은 오승환은 8회초 애덤 오타비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 오타비노가 1실점을 더하면서 콜로라도는 피츠버그에 3-4로 패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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