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이 1969년 준공돼 노후화가 진행 중인 후암동 서부제일아파트에 대한 보수공사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서부제일아파트는 지하1층~지상4층 32가구 규모로 외벽, 복도, 계단실 등에 균열이 생긴 상태다. 2012년 안전진단에서 D등급(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이후 올해 5월 안전점검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고 구조체에 즉각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용산구청의 설명이다.
이에 용산구청은 아파트의 내·외벽 균열 보수, 철근 녹 방지, 콘크리트 단면 복구 등을 위해 이달 초부터 공사를 진행해 9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서부제일아파트는 2007년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재건축사업 추진이 시작된 후암동1재건축구역에 속해 있다.
용산구청은 지난해 9월 성장현 구청장의 보수보강공사 지시에 따라 올해 초까지 소유자 및 세입자 대상 주민설명회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수공사에 나섰다.
용산구청은 6월 국제빌딩주변 5구역 상가 붕괴 사고 이후 대대적인 건축물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정비구역 내 건축물 전수 조사는 이달 말까지, 정비구역 외 노후 조적조건축물 안전점검은 내달 7일까지 진행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