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2일 해병대 A 대령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군의 신고가 접수돼 국방부 조사본부가 전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 모 부대에서 근무하는 A 대령은 지난달 피해 여군과 식사 도중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대령의 음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병대 관계자는 “A 대령은 현재 해병대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지 않다”며 “국방부 조사본부의 조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며 향후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군 고위급의 성폭행 사건이 연이어 터졌으며, 지난달 4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성폭력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달 3일에는 해군 준장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만취한 여군 장교를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긴급 체포됐다. 지난달 9일과 23일에는 육군 준장과 소장이 각각 부하 여군을 성추행 혐의로 보직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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