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화재로 문제가 불거진 BMW 차량이 9일 오전에도 2대가 불탔다.
이중 한 대는 리콜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른 BMW 차량 운전자들까지 공포에 떨게 됐다.
9일 오전 7시 50분경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A(44)씨가 몰던 BMW 730Ld 차량에서 불이 났다.
불은 10여분 만에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꺼졌지만 차체는 전소됐다.
운전자는 동승자와 운전을 교대하려고 졸음 쉼터에 차를 세웠다가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대피해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동승자는 “차에서 내리는데 뒤쪽 배기가스에서 연기가 났고, 앞을 살펴보니 엔진룸 쪽에서 불꽃이 튀었다”고 진술했다.
불이 난 차량은 2011년식으로, 리콜 대상 제작 일자(730Ld의 경우 2012년 7월∼2015년 1월 28일)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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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50분경에는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방향 안양과천TG 인근을 지나던 BMW 320d에서도 불이 났다.
운전자는 “서울 직장으로 가던 중 보닛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갓길에 주차했더니 불이 났다”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차량은 2014년 3월 제작된 BMW 320d 모델로, 리콜 대상이다.
이날 화재는 올 들어 주행 중이나 주차 직후 BMW에서 발생한 화재와 유사한 케이스로, 각각 35, 36번째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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