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9일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60일로 종결한다면 국민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은 특검 수사가 아직 절반도 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특검이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아직도 진실을 파는 승객들을 열차에 태우고 있다”며 “(특검 열차에 탄) 승객들은 발뺌만 할 것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기 위해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논문 표절이나 불법 건축물 임대료 등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후보자 본인이 국민 앞에 얼마나 솔직하게 용서를 구하는지가 낙마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북한산 석탄 반입 논란과 관련해서는 “작년 10월부터 감지됐고, 일부는 북한산 석탄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반입이 허용됐다”고 주장하고 “문재인정권의 책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산 석탄 반입으로 전 세계인들이 한국 정부에 진정한 한반도 비핵화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불신의 눈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됐다”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비례성 강화 등 새로운 선거제도 틀 속에서 총선이 치러져야 한다”며 “동시에 권력구조 개편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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