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002990)이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으로 141억원 당기순익을 기록하며 외적으로 성장했지만 연결 기준으로는 자회사 지분법평가 영향으로 38억원 적자전환했다.
금호산업이 올해 상반기 매출액 6,266억원, 영업이익 176억원, 당기순익 14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신규착공 현장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원가율 개선으로 49.2%, 당기순이익은 111.9%로 증가했다. 차입금이 지난해 말보다 152억원 줄어 1,925억원으로 감소해 연말에는 영업실적 등이 반영되면 차입금 잔액이 1,700억원대로 축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기준으로도 상반기 매출액 6,269억원으로 전년대비 13.2% 늘었고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47.7% 증가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38억8,500만원 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자회사 지분법 평가에 따른 손실 반영했기 때문이다.
2·4분기 실적기준으로는 매출액 3,454억으로 1·4분기 매출액보다 22.8% 늘었다. 영업이익은 1·4분기 대비 120.0%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28.3% 증가한 108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수주는 수주역량강화로 9,754억원을 달성했고 수주잔고도 5조6,154억원을 기록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물량이 많아 하반기에도 신규수주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내실 있는 신규수주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펀더멘탈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하반기 대우건설 인수 손해배상 승소 효과가 반영될시 500여억원의 추가 이익 증가로 연말 별도기준 부채비율이 200% 초반대로 추정되며, 전년말 283% 대비 대폭 감소돼 유동성 및 재무구조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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