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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과 거의 매일 대화하고 있어··전화부터 이메일까지 다양”

나워트 대변인 브리핑

北 석탄 반입 논란엔 “한국정부 신뢰” 재확인

성 김(왼쪽) 필리핀주재 미국대사가 지난 4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포토세션이 끝난 뒤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다가가 서류봉투를 전달하고 있다./싱가포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북미협상 진행 상황과 관련, 북한 측과 다양한 방식으로 ‘거의 매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과 추가회담 논의가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오늘 현재로선 (예정된) 회담은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거의 매일 또는 하루 걸러서…”라고 설명했다.

취재진이 ‘북한 인사와 대화하고 있다는 의미냐’고 되묻자,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 인사와의 대화다. 대화라는 것은 전화로도, 메시지로도, 이메일로도 이뤄질 수 있다. 대화의 형태는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국무부가 대화의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나열하면서 북미 소통을 강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외적으로는 북미협상이 소강 국면을 보이지만, 물밑에서는 긴밀한 실무급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북한산 석탄의 한국 반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선 한국 정부를 신뢰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한국 정부는 우리의 동맹이자 오랜 파트너”라며 “우리는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우리는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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