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발생한 제14호 태풍 ‘야기’가 한반도로 향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말로 ‘염소’를 뜻하는 태풍 ‘야기’는 작은 규모로, 피해는 적지만 더위를 식혀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야기’는 11일 오키나와 동남동쪽 부근 해상에 진출한 뒤 북북서쪽으로 진행, 13일에는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32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후 14일 오전에는 백령도 서남서쪽 310㎞ 해상에 다다른 뒤 15일에는 함경북도 신의주에 상륙해 소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다면 시기는 14일 오전부터로 전망됐다. 현재까지는 14일에 백령도와 신의주가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고, 이동경로 변동에 따라 충남 서해안 지역과 수도권, 경기북부 및 강원북부 지역까지도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야기’가 한반도에 상륙할 경우 비와 강풍 등으로 무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기대된다. 태풍 야기는 중심기압이 994 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19.0 m/s로, 풍속 기준 열대저기압(17m/s 미만) 수준을 조금 넘어선 수준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