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량의 잇따른 화재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에쿠스에 이어 아반떼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9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광교방음터널 부근을 달리던 A씨(68)의 아반떼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약 15분 만에 진압됐으나, 차량 전면부가 훼손됐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가 난 차량은 2013년식 아반떼 MD 모델로 A씨는 “옆에 가던 차량이 신호를 줘서 갓길에 정차하고 보니 보닛에서 연기가 나다가 불이 나는 것을 발견해 대피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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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화재 차량의 사진을 보면 엔진오일 캡(뚜껑)이 없다. 정비할 때 캡을 끼우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넘친 엔진오일이 뜨거운 엔진과 만나면서 화재가 발생했을 수 있다. 정비 불량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을 내놨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41분쯤 경북 상주시 남상주IC 진입로 인근 25번 국도에선 에쿠스 승용차에 불이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 화재로 에쿠스 승용차는 전소됐다.
또 같은날 오후 7시 35분께 전남 담양군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 방면 10km 지점을 지나던 SM5 승용차에서도 화재가 발생, 같은 날 국산차 3대가 연이어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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