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등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는 올 여름에는 잠시 더위를 식히고자 계곡이나 바다로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가족·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온통 들뜬 마음이겠지만 여성들이라면 물놀이를 떠나기 전 여성 건강에 대해서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여름철 인파가 몰린 수영장과 해변은 물이 오염되기 쉽고 오염된 물의 균이 질 내부로 유입돼 질염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날씨는 균이 잘 자라 질염이 발병하기 좋은 환경이기도 하다. 여성들이 건강하게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기 위한 예방법과 요령을 질염치료제 브랜드 ‘지노베타딘’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먼디파마와 함께 알아 봤다.
◇젖은 수영복 바로 갈아입고 물놀이 후에는 청결한 관리를 = 질염은 질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를 이르는 말로 여성 10명 중 7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해 ‘여성의 감기’라 불리기도 한다. 가렵거나 짓무르고 따끔거리는 등의 피부 증상이 흔하고 냄새가 심해지고 분비물이 늘어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질염이 발병하는 원인은 다양한데 여름철 물놀이 시에는 칸디다 곰팡이균이나 박테리아 등의 원인균 감염에 의해 발병하는 질염을 유의해야 한다.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균이 잘 자라기 쉬운 환경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여름철 물놀이 후 푹 젖은 수영복을 오래 입고 있는 것은 여성 건강에 좋지 않다. 몸에 꽉 끼는 하의나 나일론·합성섬유 등 비흡수성 소재로 만들어진 속옷 등은 자칫 질 내 곰팡이가 자라게 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면 소재의 속옷과 헐렁한 하의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인파가 북적이는 수영장이나 바다에서 해수욕을 하는 일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물놀이 전후 외음부 부위의 청결한 관리가 필요하다.
단 물놀이 후 찜찜하다고 지나치게 질 내부를 자주 세척하는 행위는 통상 약산성을 띄는 질 내부를 알칼리화시켜 정상적인 질내 세균 분포 균형을 깨뜨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비누나 바디로션 등을 여성 외음부 부위에 직접 사용하는 것 역시 질내 세균 균형을 깰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원인균 제거하려면 여성청결제보다는 질염치료제 써야=최근 여성 건강 관리를 돕는 여러 제품도 출시되고 여성들의 관심도 높아졌지만 아직도 여성청결제와 질염치료제를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여성청결제는 단순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세정제인 반면 질염치료제는 세정뿐 아니라 건강 관리를 위해 의약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이다. 특히 여름철 물놀이 후 청결 관리를 위해서는 가급적 단순한 청결제보다는 질염치료제 등을 사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한국먼디파마 한 관계자는 “질염치료제는 살균 효과가 있기에 혹시 질 내로 유입됐을지 모를 원인균을 제거할 수 있는데다 질내 약산성 환경을 유지해 유익균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며 “질염치료제를 주 1~2회 사용함으로써 질 세정, 냄새 제거 등 평소 여성 청결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질염치료제는 평소 여성 건강 관리뿐 아니라 초기 질염 치료에도 사용될 수 있는데 질염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적합한 제품도 다르므로 제품 구입 시에는 반드시 약사와 상담하길 권한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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