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앞에서 경찰과 보수단체 회원을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경기 의왕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로 안모(46)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 40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 주차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이 부착된 1톤 화물차량에 “이 사진 누가 붙였느냐”며 망치를 들고 다가가다가 자신을 제지하려 한 보수단체 회원 A 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A씨의 “도와달라”는 말을 듣고 주차장으로 온 경찰 B씨에게도 두 차례 주먹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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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는 살인미수 등 수차례 전과가 있으며 지난해 1월 치료감호소에서 출소, 현재 위치 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도 안씨는 오후 5시 30분께 서울 광진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오토바이를 몰다가 시비가 붙은 차량 운전자 C 씨를 때리고 C 씨의 차량을 망치로 일부 파손한 뒤 구치소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가 조사 과정에서 흥선대원군을 언급하는 등 여러 정황상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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