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남부 띠엔장 성의 한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아온 마약 중독자들이 집단 난동을 벌인 뒤 집단 탈주해 경찰이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나섰다.
센터 직원들과 갈등을 빚던 일부 마약 중독자들이 칼과 벽돌 등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고, 다른 중독자들을 선동해 집단행동을 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 관리는 “200명가량이 집단 이탈했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붙잡혔지만, 아직도 100명가량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경찰이 이들을 뒤쫓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웃통을 벗은 마약 중독자들이 인근 고속도로를 활보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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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 수용된 중독자들은 대체약물 투약 없이 단번에 마약을 끊는 이른바 ‘콜드 터키’(cold-turkey) 방식의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약 22만여 명(2017년 기준)의 마약 중독자가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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