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OCN 토일 드라마 ‘보이스2’(연출 이승영|극본 마진원) 1화에서는 강권주(이하나 분)가 뛰어난 청력과 날카로운 분석력을 바탕으로 전동차 안에서 폭탄을 몸에 휘감은 채 인질극을 벌이는 남자를 설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권주는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남자가 조현병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의 목소리에서 나타나는 분노 스펙트럼이 최대치였을 뿐 아니라 그가 지속적으로 동문서답을 하면서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들린다고 한 것을 날카롭게 포착한 것. 이어 강권주는 근방에서 정신질환 약품을 처방받은 주민이 있는지 확인하는 등 짧은 시간 내에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자신의 판단에 확신을 더했다.
남자는 자신의 몸에 있는 폭탄의 폭발 스위치를 누르려는 순간에도 강권주는 차분함을 잃지 않고 그를 설득했다. 강권주의 설득력 있으면서도 강단 있는 목소리는 범인의 마음을 움직였고 인질은 무사히 구출됐다. 결과적으로 강권주는 두 명의 생명을 살렸다. 청력과 목소리로 사람을 살리는 강권주의 활약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이하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리더 강권주 캐릭터를 강렬한 눈빛과 차분한 보이스톤으로 완성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하나는 차분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대체불가한 리더 강권주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역시 이하나’라는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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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의 말미, 강권주는 장경학 팀장(이해영 분)이 살해당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건의 배후에 있는 진범을 찾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그리고 수많은 사건들을 해결하며 리더로서 활약할 강권주의 모습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이하나 주연의 ‘보이스’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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