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여성 후보인 권 후보가 여성 몫의 최고위원 자리를 확보하면서 본선거에서는 5명의 남성 후보가 당 대표 한 자리와 최고위원 두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게 됐다. 출사표를 낸 후보 10명 중 바른정당 출신은 모두 살아남았지만 국민의당 출신은 6명 중 4명이 고배를 마셨다. 당원의 4분의3이 국민의당 출신이라는 상대적 이점을 가지고도 줄줄이 낙마한 것은 국민의당 출신 후보들이 난립해 표가 갈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분위기상 인지도와 중량감에서 앞서는 손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안심(安心)은 손학규’라는 소문도 손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다. 하지만 변수도 있다. 연일 쏟아지는 ‘올드보이’ 공세에 손 후보를 향한 표심이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후보들은 “현상 유지에 급급한 낡은 리더십이 아닌, 용감하고 젊은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손 후보를 집중 견제하고 나섰다./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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