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12일 “커리가 웹닷컴투어 골프 선수인 스콧 해링턴과 그의 아내에게 2만5,000달러를 전달했다”며 “해링턴의 아내는 5월부터 암 투병 중”이라고 보도했다.
커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서 열리고 있는 웹닷컴투어 엘리 메이 클래식(총상금 60만달러)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첫날 1오버파 71타로 선전을 펼쳤으나 2라운드에서 16오버파 86타(합계 17오버파 157타)로 무너져 최하위로 컷 탈락했다.
해링턴은 아내를 돌보느라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커리는 엘리 메이 클래식 대회 기간에 해링턴과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하며 “그에게 ‘투어에 많은 이들이 당신과 당신 가족을 염려하고 있다’고 전해줬다”고 기부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골프광 커리는 이 대회에 2년 연속 도전장을 냈지만 지난해 8오버파 148위에 이어 이번에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회까지 골프 이외 종목 스포츠 선수들이 25차례 PGA 2부 투어에 도전했으나 아무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양준호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