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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내일 고위급회담서 남북정상회담 시기, 장소 확정 기대"

김의겸 대변인 12일 언론에 브리핑

"고위급 합의 이뤄지면 8.15경축사에 담길것"

정상회담 '8월말 평양 개최 전망' 다시 고개들어

청와대는 13일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제 3차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가 확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국 정상이 8월말 평양에서 만날 가능성도 다시 점쳐지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춘추관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내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4·27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그리고 방북단의 규모 등이 합의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근거 없이 말 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 (남북간 고위급회담에서) 정상회담 관련 합의가 이뤄지면 (문재인 대통령의) 8·15경축사에도 그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10일 언론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장소에 대해 “평양에만 국한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 아울러 남북정상회담이 8월말 조기에 개최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도 ““(제가) 그런 이야기 한 적 없다”며 신중론을 보여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하지만 김 대변인이 12일 브리핑에서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에 대해 긍정적 뉘앙스로 기대감을 내비치면서 남북간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대변인은 평양으로만 3차 정상회담 장소가 국한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던 10일의 발언에 대해서도 “그것은 원론적인 말”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이어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남북정상회담 개최지를) 평양이 아닌 제 3의 장소로 (언론사들이) 해석을 많이 해 부담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남북고위급회담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에 대해 “남 차장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동행하는 차관급으로서, 청와대의 관련 업무 담당자이고 비핵화 문제와 4·27 합의 내용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적임자”라고 배경설명을 했다.

한편 드루킹 사건을 담당하는 특별검사팀이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데 대해 김 대변인은 “송 비서관은 오늘 본인이 얘기한 대로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브리핑했다. 이어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해서도 특검의 출석 요청이 있으면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해 “ 아직 (특검으로부터) 출석 요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질러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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