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여당인 정의개발(AK)당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찾은 흑해 연안 도시 리제에서 군중을 향해 터키경제는 위기 상황이 아니며 파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 달러화를 대신해) 중국·러시아·우크라이나와 국가 통화로 무역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의 고강도 제재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전날 북동부 바이부르트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터키를 상대로 한 경제전쟁의 미사일”이라며 “베개 밑에 달러나 유로, 또는 금이 있다면 은행에 가서 리라로 바꾸라”고 독려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가 10일 장중 20% 가까이 폭락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신흥국 통화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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