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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유엔총회서 종전선언 수순 밟나

다시 빨라지는 한반도시계

남북회담 전 평양서 北中 만나고

문대통령은 회담후 방미 가능성

4·27 시나리오 다시 재현할 듯





남북이 오는 9월 안에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가운데 다음달 굵직한 외교일정도 줄줄이 예정돼 있어 한반도 비핵화 시계 역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4·27 남북 정상회담 전후의 시나리오를 그대로 따라가며 문제를 풀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남북 회담 날짜는 북한 9·9절(북한 정부 수립 70주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으로서는 9·9절 행사와 문재인 대통령 맞이 행사를 물리적으로 동시에 준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9·9절 직후인 11일부터 13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데 이 행사에는 남북 정상이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는 남북 정상을 동방경제포럼에 초청했지만 양국 모두 확답을 주지 않은 상태다. 이번에 평양에서 남북 정상이 만난다고 했으므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회동 가능성은 낮아졌다.

남북 정상회담 전에 평양에서 북중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 최근 북한은 지난 1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외국인 단체관광을 전격 중단했다. 이를 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고위급 인사의 방북이 이 기간에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4·27 남북 정상회담 전인 3월25일 ‘혈맹’인 중국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북중 정상회담을 열었다. 이번에도 중국을 먼저 만날 수 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은 북한 비핵화를 두고 정상급에서는 화끈한 진전을 원하지만 실무진에서 막혀 있는 상태로 정상급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평양을 다녀온 문 대통령이 짧은 기간 미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남북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미국의 행동을 촉구할 수 있다. 실제 4·27 남북 회담 후 문 대통령은 5월22일 워싱턴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했다.

한반도 정세의 하이라이트는 9월18일부터 10월1일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유엔 총회 참석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련의 회담이 잘 풀릴 경우 남북미중 4개국이 유엔총회에서 종전 선언을 할 수 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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