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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0만명’ 세종시, 빠른 인구 증가에 투자자들 관심 증가

세종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 증가률을 바탕으로 인구 30만명의 중견도시로 발돋움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 인구는 지난 5월 출범 5년 10개월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2년 출범 기준(10만751명)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세종시는 전년 대비 7.22%의 인구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동기간 전국 1위 기록에 해당한다.

이처럼 세종시의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된 것은 40개의 중앙행정기관과 15개의 국책연구기관 등 정부청사의 이전 및 공동 주택 입주가 꾸준하게 이뤄진 결과다. 여기에 향후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이전 및 내년까지 약 2만5천여호에 달하는 입주 물량이 예정되어 있어 세종시의 인구 증가세는 앞으로도 꾸준할 전망이다.

세종시의 가파른 인구 성장이 이어지자 투자자들도 서둘러 세종시에 진출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2017년 세종시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4029건으로 2016년(2017건) 대비 2배 가까이 뛰었다. 올해 역시 6월까지 1758건을 기록하며 작년과 비슷한 흐름세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도시의 인구가 증가하면 부동산 가치가 올라가고, 반대로 인구가 감소하면 부동산 가치는 내려가는게 부동산업계의 정설”이라며 “세종시와 같이 인구유입이 활발히 이어지고, 여러 호재를 갖춘 지역은 투자 가치가 높아 주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모으는 세종시 내에서도 투자자들이 가장 눈 여겨보는 생활권은 바로 2-4생활권으로 꼽힌다. 2-4생활권은 세종시의 중심 입지로서 상업, 문화, 여가 등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구역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4생활권에는 세종시 유일의 백화점 UEC 부지를 비롯해 국내 최대 길이의 초대형 스트리트몰 등이 들어서며 세종시를 대표하는 상권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특히, 세종시가 인구 30만명이 넘는 중견도시에 이름을 올리며 사업성을 갖추게 된 만큼 향후 백화점 유치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여기에 2-4생활권 내에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 5300여 가구는 모두 설계공모방식을 통해 지어지기에 일반 아파트와 차별화된 외관을 뽐내며 고급 주거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도시상징광장, 세종아트센터, 수변공간, 소공원 등이 들어서는데다 제천 건너편에 있는 S생활권에 호수공원, 중앙공원, 국립수목원 등이 예정된 만큼 쾌적한 환경도 조성된다.



이처럼 2-4생활권의 경쟁력이 갖춰지면서 자연스레 투자자들의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인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상업시설을 향한 문의가 최근 대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례로 2-4생활권 내에 공급되는 한화건설 컨소시엄의 ‘세종 리더스포레’의 경우 아파트 청약 및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단지 내 상업시설 분양 역시 순항을 기록 중이다. 2개 블록으로 나뉜 구성에 맞춰 2개의 컨셉트를 내세우며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한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 도로 모서리 및 광장과 이어지는 입지에 위치하면서 유동인구 유입에도 유리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한 지역에서 인구가 꾸준히 늘어난다는 점은 부동산 시장 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다는 점을 의미한다”라며 “특히 인구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 특히 상업시설의 경우 최근 투자자들의 문의가 대폭 늘어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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