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은 13일 MBC ‘섹션 TV 연예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창피하고 잘못했다는 생각을 했다”며 “영상을 유포한 분을 원망하지도 않았다. 다 제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사건에 대해 “갑질 논란을 보고 소름이 끼치더라. ‘내가 이런 애란 말이야?’라며 놀랐다”라고 자신을 뒤돌아봤다고 고백했다.
욕설에 대해서는 “작가언니에게 욕을 한 것은 아니었고, 매니저에게 했던 것”이라며 “편하게 지냈던 매니저이기도 하다. 잠잘 시간을 빼도 다 찍을 수 없는 분량이었다. 제작비를 아껴야 해서 메이크업을 포기하고 헤어 담당자만 있었다. 제가 그 중간 역할을 했다. 혼자 해야하는 것이 과부화가 걸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촬영을 펑크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사막 추가 촬영이 생겼다. 크라운제이에게 울면서 추가촬영을 못할 것 같다고 했다”며 “왜냐면, 솔직한 감정에서 나오는 건데 가식적으로 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감동한 척 연기하는 게 힘들다고 판단했다. 욕설 논란보다 더 후회한 것은 마지막 촬영을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백기에 대해 “좀비처럼 누워만 있었다. 침대에서 벽만 보고 살았다”고 전했다.
홍대에서 깜짝 버스킹에 대해서는 “모든 게 다 어색했다. 문지방 넘는게 너무 힘들었다”라며 “버스킹은 친구가 시켰다. 아, 내가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하려고 그런 시간들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새로웠다”고 털어놨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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