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터키발 공포'에 아르헨티나 페소 사상 최저…달러당 30페소

시장 종가 사상 최저치

아르헨티나 내 부패스캔들 영향도

터키리라 폭락…이스탄불 환전소에 늘어선 줄 /연합뉴스




터키 금융시장의 불안 여파로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외환시장에서 페소 가치는 이날 오전 달러당 30페소 초반대로 떨어졌다.

페소화 가치는 장중 한때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3.6%까지 폭락했으나 중앙은행의 시장 안정화 조치 발표 이후 2.4% 하락한 달러당 29.9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사상 최저치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페소화 가치가 폭락하자 금리 인상을 전격 단행했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40%에서 5%포인트 높인 45%로 인상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르헨티나는 페소화 가치가 올해 들어 38% 하락하고 100년 만기 국채 이자율이 10%를 웃돌자 이번을 포함해 4번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응했다.

중앙은행은 최소 10월까지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10억 페소(332억 달러) 규모의 단기 부채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결정했다.



14일에는 페소화 가치 하락 압력을 줄이고자 경매를 통해 5억 달러를 매도하기로 했다.

메르발 증시 지수도 3.46% 하락했다.

이날 아르헨티나 금융시장을 뒤흔든 것은 터키 리라화 가치 폭락과 아르헨티나 국내 정·재계를 뒤흔든 부패 스캔들에 따른 불확실성이었다.

앞서 터키 정부는 외환시장 개장 전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시중 은행의 리라 채무 지급준비율을 250bp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긴급 시장 안정대책을 내놨지만 리라 가치 폭락세를 방지하지 못했다.

실제 리라 환율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 수준인 달러당 7.24리라까지 올랐다.

환율이 높아지면 통화가치가 하락함을 의미하는데, 리라 환율은 올해 들어 달러 대비 40% 이상 상승한 바 있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