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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알리기 … 안내판 등 64곳에 설치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독립의 밑거름인 항일유적지를 알리기 위해 항일유적 안내판과 바닥 표지판을 도내 64개소에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안내판 및 표지판 설치대상으로 선정된 항일유적은 경기 북부 가평 보납산 의병전투지, 고양 일산 헌병주재소 3.1운동 만세시위지, 연천 두일리 장터 만세시위지, 경기남부의 남양주 헌병분견소 앞 만세시위지, 성남 낙생면사무소 만세시위지, 평택 계두봉 만세시위지 등이다.

도는 최종 확정된 64개소(바닥표지판 병설 20개소 포함)에 대해 안내 문안을 마련해 전문가 감수, 국립국어원 최종 검토 등 세밀한 검증을 통해 최종안을 확정한다.

또 안내판 디자인, 토지 점용허가 등을 위해 9월 말까지 관련 부서 협의를 완료한 후 오는 10월부터는 현장 설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알리기 사업’을 위해 문헌참조와 현장조사를 진행, 항일유적 목록화 작업을 완료했다.



중요도, 보존상태, 활용성,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설치 대상 선정 작업을 위한 1차 전문가 평가를 시행했고, 선정된 설치대상 유적지에 대해서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현지 정밀조사를 거쳤다. 도는 선정된 목록을 시군에 보내 설치 우선순위, 안내판 위치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도가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 용인·화성·평택·안성·이천시 등 도내 30여개 시·군에 지난 1895년 을미 의병부터 지난 1945년 광복까지의 항일독립운동 유적이 산적해 있었지만, 대부분 항일유적지가 잊히거나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내년에 안내판 설치사업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보훈처, 교육청 등과 연계해 항일유적지에 대한 답사프로그램 운영, 유적지 안내책자 발간 등 다양한 알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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