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해 재판부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겨 이목을 끈다.
신동욱 총재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성폭력 혐의’ 안희정 1심 무죄, 재판부가 가해자 말만 들은 꼴이고 김지은 입다물면 무고죄 봐준다 꼴이다. 가재는 게편 꼴이고 무죄에도 불륜은 불륜 꼴이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유죄든 무죄든 안희정 아웃 꼴이고 불류남 멍에는 팩트 꼴이다. 성폭행이 사랑하는 관계 꼴이고 부인 민주원 살신성인 증언의 승리 꼴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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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피감독자 간음 및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성범죄 사건의) 유일한 증거는 피해자 진술이고 피해자의 성지감수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피해자의 진술에서 납득가지 않는 부분이나 의문점이 많다”며 “피해자가 심리적으로 얼어붙은 해리상태에 빠졌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무죄의 이유를 들었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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