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2012년 이후 동결된 ‘결식아동 급식지원사업’의 급식단가를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기존 4,500원에서 6,000원으로 33% 인상한 것이다.
도는 최근 경기여성연구원이 제시한 ‘경기도 아동급식 내실화 방안’과 경기도교육청 및 시군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급식이 가능하도록 급식단가 인상을 결정했다.
이번 인상 결정에 대해 도는 결식아동은 면역력 약화 및 심리·정서적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아서 정상적인 신체 및 인지 발달을 위해 질 좋은 식사제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10월 1일부터 이미 확보된 672억원(교육청 83억원, 도 177억원, 시군 412억원)의 예산으로 도내 18세 미만 취약계층 약 6만1,000명에게 1식당 6,000원씩 급식비를 지원한다.
급식비는 기존과 같게 급식카드(G-드림카드), 도시락배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한 단체급식 등 시군에서 선택해 지원한다.
김복자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급식단가 인상을 통해 결식아동에게 영양개선 및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취약계층 아동들의 복지개선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14일 오후 자신의 SNS(트위터)에 “방금 결재한 따끈한 정책 … 결식아동 급식비 6,000원으로 1,500원 인상”이라는 제목의 트윗을 통해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먹는 것이라도 튼실하게 해야지요? 늦기 전에 경기도로 이사오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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