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 대만 신베이(新北)시 신좡구의 타이베이 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어났다.
대만 자유시보는 대만 위생복리부 산하의 타이베이 병원 7층 병실 화재로 3명이 추가 사망해 사망자가 총 12명으로 불어났다고 15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당일 240여 명의 소방대원과 약 80대의 소방 차량을 현장에 출동시켜 1시간여 만에 진화했다.
검경의 1차 감식 결과에 따르면, 7층 7A23호 병실 235번 전동 병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화재 당시 목격자의 증언에 따라 판(潘) 모 환자의 여자 친구인 홍(洪) 모 씨가 선물한 초저주파 매트리스의 전선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했는지도 계속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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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홍(洪) 모 씨를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하기로 했다.
화재가 발생한 235번 침대의 주인인 58세 판 모 씨는 교도소에서 수감 중 2017년 초 중풍으로 인한 병보석으로 타이베이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한편 이번 화재 사건은 최근 10년간 발생한 화재 중에서 2012년 13명이 숨진 화재에 이어 2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사건으로 집계됐다.
2012년 10월 23일엔 대만의 한 직장암 말기 환자가 병원 침대보 보관실에 불을 질러 13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당한 바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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