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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89만, 흥행실패 '인랑' 광복절 노리고 VOD 출시했나





190억원이 투입된 영화 ‘인랑’이 개봉 3주만에 IPTV시장으로 밀려났다. 100만 관객 돌파도 어려운 상황이다.

영화 ‘인랑’이 14일 주문형 비디오(VOD)로 출시됐다. IP TV와 디지털 케이블 TV VOD, 포털사이트 영화 다운로드 목록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봉 전까지만 해도 ‘신과함께-인과 연’, ‘공조’ 등과 함께 싹쓸이 흥행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충격적인 스코어가 이어지는 만큼 15일 광복절 연휴를 노려 VOD로 출시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 많다.

‘인랑’은 강동원, 정우성, 한효주 등 화려한 출연진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작비 190억원이 투입돼 손익분기점은 600만명이었으나 14일까지 관객 89만명에 그쳤다. 뒤이어 개봉한 ‘신과함께-인과 연’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날 VOD를 출시해야 하는 애꿎은 운명을 맞았다.



개봉 전 시사회에서부터 반응은 삐걱였다. 비주얼은 뛰어났으나 서사적인 면에서 다소 허술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원작 애니매이션이 국내에서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도 흥행부진의 요소로 꼽힌다.

개봉 직후부터 쏟아진 SNS상의 악평, 배우들의 과거 논란, 경쟁작들의 호평 등도 ‘인랑’의 흥행부진 요인으로 분석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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