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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美해병대 주둔 병력 2배 이상 증원

러시아 군사위협 확대에 대응...러시아 반발 예상

노르웨이는 15일 자국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 규모를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노르웨이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 확대에 대응한 것이지만 러시아의 반발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르웨이 국방부는 이날 노르웨이 주둔 미군 해병대 병력을 330명에서 700명으로 늘리고, 일부는 러시아 국경 인근 지역으로 이동해 배치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OTAN) 로고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분 사태 무력 개입 및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노르웨이 정부는 작년에 미 해병대 병력의 주둔을 허용한 바 있다. 노르웨이가 외국 군대의 주둔을 허용한 것은 2차대전 이후 처음이었다.

당시 노르웨이 정부는 미군이 동계훈련을 위해 배치됐고 2018년 말까지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군은 지난 6월에 5년간 순환배치를 지속하기로 노르웨이와 합의했다.



노르웨이의 미군 병력 증대로 러시아의 반발은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지난 6월 미국과 노르웨이의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비우호적인 조치’라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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