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꽃이 핀다(이상현 지음, 월간문학 펴냄)=첫 시집 ‘미소 짓는 씨알’ 이후 이상현 시인이 무려 11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내놓았다. 제목이 암시하듯 자연 친화적인 시적 감수성이 돋보이는 이번 시집에 수록된 작품들은 난해하지 않은 언어로 독자의 기억 저편에 스며 있는 추억 한 자락을 되새김질하게 만든다. ‘남북 형제 미소’ ‘천지 눈물’처럼 겨레의 통일을 향한 갈망이 절절히 드러나는 시편들도 있다. 추천사를 쓴 이승하 중앙대 교수는 “세상의 온갖 쓸쓸함도 따뜻하게 감싸 안으려는 시인의 정신은 어디서 온 것일까”하고 놀라워했다.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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