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KBS 아나운서가 여름철 전기 요금 폭탄을 맞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16일 KBS2 ‘그녀들의 여유만만’에 출연한 김보민은 ‘전기요금 누진세’를 언급하며 혀를 내둘렀다.
김 아나운서는 “전기요금이 100만 원이 넘게 나온 적이 있다. 너무 더워서 아들이 집안 여기저기에 에어컨을 켰는데 그랬더니 누진제 폭탄을 맞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전기 요금 명세서를 받을 때마다 시험 성적표를 받는 것처럼 떨렸다”며 “아이들이 (에어컨을) 켜고 다니면 나는 방마다 따라다니면서 끄고 다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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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출연한 이선영 KBS 아나운서는 “누진제가 구간별로 요금이 갑자기 확 커지는데 이번에 적용되는 한시적 전기요금 할인 폭은 작은 게 아닌가 싶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전기요금 누진제의 경우 매달 전력 사용량이 200kwh 이하인 1구간은 1kWh당 93.3원이 부과되고, 201~400kwh인 2구간은 187.9원, 400kWh가 초과되는 3구간에 대해서는 280.6원을 부과한다.
이달 초 정부는 7~8월분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한시적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가 내놓은 감면안에 따르면 각각 1구간은 0∼300kWh로, 2구간은 301∼500kWh로 변경된다. 이에 가구당 1~2만원의 전기료 감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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