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특검법에 따라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특검이 끝나면 특검을 특검하겠다고 공갈·협박하는 더불어민주당이 도대체 어느 나라 집권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와 라디오 방송 출연 등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협치를 원한다면 드루킹 특검에 대해 성의 있는 답변을 해야 했는데 문 대통령은 일언반구도 없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온 국민의 시선이 특검에 쏠려 있는데 대통령만 실체적 진실 규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검은 수사 기간 연장을 신청하고 민주당도 수사 기간 연장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늘 법원은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며 “법원의 공명정대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가 국민의 삶과 직결된 탈원전 정책을 방치하면 국가적인 재앙이 될 것”이라며 “탈원전 정책의 철회 또는 수정 없이 진정한 협치를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가정용 전기에만 누진제가 적용돼 국민의 땀방울을 더욱 무겁게 만든다”며 “한국당은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폐지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남북경협 확대가 비핵화를 이끈다는 (청와대의) 인식은 심각한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는 물론이고 우리 정부의 5·24 조치와 배치되고 전 세계 북핵 해법 기조를 무력화시키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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