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무더위가 주춤하면서 서울에 내려졌던 폭염특보가 38일 만에 해제됐다.
기상청은 18일 오후 4시를 기해 서울과 인천, 경기(파주·포천·연천 제외), 세종, 대전, 충남 등의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 충북 음성·진천·청주, 전남 화순·진도·해남·광양·구례, 강원 홍천평지·횡성·춘천·원주 등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도 같은 시각 풀렸다. 한반도 대기 상층에 자리한 찬 공기가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이날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로써 서울은 7월 12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고 38일 만에 특보가 해제됐다. 세종·대전·충남은 40일 만, 인천은 35일 만이다.
폭염주의보가 아직 남은 곳은 광주와 목포, 전남·전북 일부지역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이 같은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일 때 내려진다.
폭염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기상청은 월요일인 20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어와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수준의 무더위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