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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 어떡하지 이 얼굴천재 매력남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차은우가 귀여운 질투남으로 변신, 임수향을 향한 직진을 시작했다.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주변을 향한 무관심으로 어린 시절에는 자발적 왕따를, 대학 입학 후에는 화학과 아싸(아웃사이더)를 자처했던 냉미남 도경석(차은우)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축제에서 “나 이제 왕따 아니네. 친구 있으니까. 너 있잖아”라며 강미래(임수향)의 첫 번째 남자 사람 친구를 자처하는가 싶더니, 이내 그녀의 곁을 맴돌며 사소한 모든 것에 질투를 시작하는 귀여운 면모로 예측 불가 직진 행보를 시작한 것.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 후 추억이라고는 없던 경석을 유일하게 미소 짓게 했던 버스 정류장의 춤추는 소녀 미래. 그래서인지 경석은 ‘못생긴 강오크’가 아닌 ‘춤추는 모습이 웃겨서 좋았던 강미래’를 기억했고, 오리엔테이션에서 미래를 알아본 이후 몇 번이고 미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등장하는 흑기사적 면모로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아냈다.

하지만, 경석만 미래에게 손을 내민 것은 아니었다. 지난 8회분의 전개 속에서 불우했던 경석의 가정사를 알게 된 미래가 그의 상처를 위로했고, 또 기꺼이 경석과 혜성(박주미)의 징검다리가 되어 오랜 시간 묵혀왔던 모자 사이의 오해를 푸는 조력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원래부터 타인의 외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던 경석이 사랑스럽고 착한 미래를 알아본 것으로 짐작되는바.



지난 7, 8회 방송에서 경석은 미래에게 호감을 보이는 우영(곽동연)을 견제하는 모습이 계속돼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영화관 매점에서 “친구끼리는 더치페이“를 주장하는 미래에게 뜬금없이 “우영선배랑 삼겹살 먹은 건 더치 안 했다”라면서 “영화는 내가 보자고 했으니 내가 내”라는 경석의 귀여운 질투. 그리고 우영의 집들이를 마치고 돌아서던 길, 생각보다 가까운 미래와 우영의 집을 신경 쓰던 경석이 결국 “나 여기 살기로 했어”라며 우영의 옥탑방 라이프에 합류한 짜릿한 엔딩은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경석의 직진 행보로 이어질 도래 커플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매주 금,토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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