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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터키 외교장관 "힘 합치자"…'반미 전선' 형성하나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연합뉴스




미국과 무역마찰 등으로 대립 중인 중국과 터키 양국이 외교장관 간의 전화통화를 갖고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현재 정세에 깊이 있는 논의를 하며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왕 국무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중국은 터키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은 터키의 국가 안전과 안정 유지,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터키와 함께 개발도상국, 특히 신흥경제국의 정당한 권익을 함께 지키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차우쇼을루 외무장관도 왕 국무위원에게 터키가 ‘미국 우선주의’의 압박을 받는 현 상황을 전하고 “터키는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길 원한다”며 “중국과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하고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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