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꿈에그린’ 이 1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등 경기도 성남시, 대구광역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분양이 재개되면서 청약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1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번주 청약물량(오피스텔 포함)은 10곳, 2,415가구다. 수도권 물량은 4곳, 698가구이며 지방에서는 6곳, 1,717가구가 분양된다.
가장 관심이 가는 단지는 2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노원꿈에그린’이다. 한화건설이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8단지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전용면적 49~114㎡, 총 1,062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이 92가구로 많지 않은 데다 1980년대 준공된 주공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한 상계동에서 재건축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분양되는 단지여서 역대급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815만원으로 노원구 최초로 1,800만 원대를 돌파했다.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서울 중심지로 이동이 편리하며 지하철 7호선 마들역, 4·7호선 환승역 노원역과 가깝다. 청원초, 청원중, 청원고,청원여고가 근처에 있고 중계동 학원가와도 인접해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한양은 경기도 성남시 금광동 금광3구역을 재건축하는 ‘한양수자인 성남마크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40~74㎡로 구성돼 있으며 총 711가구 중 25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가 인접해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검단산, 황송공원 등 인근에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2가 잉꼬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대구역 한라하우젠트 센텀’도 22일 분양된다. 아파트의 경우 전용 84㎡로 구성됐고 총 256가구 중 16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대구지하철 1호선 대구역과 경부선 대구역이 걸어서 7분거리로 대구 시내를 비롯해 인근 도시로 이동이 편리하다. 대구 오페라하우스, 롯데백화점 등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대림산업은 경북 영천시 완산동 732-1에 짓는 ‘e편한세상 영천 1·2단지’를 분양한다. 청약 물량은 1단지의 경우 587가구(74~184㎡), 2단지는 623가구(74~112㎡)다.
이번 주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는 2곳이다. 24일에 △대구 안심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아파트·오피스텔) △부산 힐스테이트 연산 1단지 · 2단지 등이 예비수요자를 맞는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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