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시즌 3승의 쾌거를 이뤘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박성현은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3번째 대회인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드리븐’에서 우승했다.
박성현은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그는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 미국의 리셋 살라스(미국)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 연장전에 돌입해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살라스를 제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276야드 짜리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3번 우드로 티샷을 날렸다. 살라스가 두 번째 샷을 핀 4m 지점에 떨구자 박성현은 그보다 가까운 3m 지점에 볼을 올렸다. 살라스의 버디 퍼트가 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자 박성현은 회심의 버디 퍼트를 시켰다.
관련기사
2타차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다다른 박성현은 트레이드 마크인 장타를 활용, 4개의 파5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이로써 박성현의 우승이 확정되며 그는 이번 주 발표될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일찌감치 1위를 선점했다.
박성현의 뒤를 이어 양희영이 단독 3위(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대회를 마쳤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 고진영은 단독 4위(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에 올랐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