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권리당원 ARS 투표가 20일 오전 9시 시작됐다.
2016년 전국대의원대회 당시 23만명이었던 권리당원이 올해 71만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한 만큼 이번 선거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역대급’ 규모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투표권이 있는 권리당원 71만명은 이날부터 사흘간 ARS 투표에 참여한다. 전화로 당대표 후보 1명과 최고위원 후보 2명을 선택하는 형식이다.
284만명에 달하는 일반당원은 오는 23일부터 이틀 동안 여론조사기관 2곳이 각 1천명 샘플을 추출해 조사할 때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권리당원 투표가 개시된 이날 후보들은 각자 자신에 대한 지지선언을 공개했다.
19일부터 호남 지역을 순회하고 있는 송영길 후보는 이날 서울시의회 의원 13명, 광주시의원 2명, 전북도의원 3명, 전남도의원 36명 등의 지지선언문을 한꺼번에 공개했다.
송 후보는 “서울과 호남의 당원 비율이 70%를 넘는다”며 “지방의원의 지지 선언은 판세를 뒤엎을 수 있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다름없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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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후보는 20일 한국노총 소속 7개 산별연맹의 지지선언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 한반도평화포럼의 지지선언에 이어 노동계 지지까지 얻어 ‘대세’를 굳혀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살린다고 26조~27조원 정도를 쏟아부었는데 그 돈을 4차 산업혁명 쪽으로 돌렸으면 산업 경쟁력이 많이 좋아졌을 것”이라고 주장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김진표 후보는 앞서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특보단으로 활동한 55명의 지지선언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최근 다수의 친문(친문재인) 성향 인터넷 카페가 지지 선언에 나섰다”며 “이들의 공개 지지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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