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와 관련한 신일그룹(현 신일해양기술)의 투자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일그룹 관계사 대표를 비롯한 핵심 관계자들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신일그룹 돈스코이 국제거래소’(이하 국제거래소) 대표인 유모(64)씨가 수감된 인천구치소 수감실을 비롯해 관계자 3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국제거래소는 형식상 신일그룹과 별개의 법인이지만 실제로는 돈스코이호 인양을 담보로 발행된 가상화폐 신일골드코인(SGC)을 발행하는 등 투자사기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유씨는 투자사기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대표 류승진씨와 함께 사기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대로 유씨에 대한 피고발인 조사를 할 방침이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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