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지난 19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57건. 지난해 3건, 최근10년 평균 3.8건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7월 15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나 40일 넘게 폭염이 지속되면서 8월 들어 산불발생이 급증해 19일까지 총 42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1일평균 3건 총 21건이 발생했다.
원인별로 보면 입산자 실화 20건(35%), 소각행위 5건(9%), 성묘객 실화 3건(5%) 등이고 27건은 사고원인을 정밀감식중이다.
지역별 평균 4∼6건 내외의 산불이 발생했고 경북도(10건), 경기도(9건), 강원도(8건) 지역에 집중됐다.
산림청은 여름산불이 증가함에 따라 중앙과 지역 산불상황실을 가동하고 산림헬기 가동율을 50% 이상 증가시켰다. 또한 산불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 등 지상진화 인력의 투입을 강화하는 등 폭염에 따른 여름철 긴급 산불방지대책을 유관기관 및 지역 산불관리기관에 시달했다.
또한 추석이 빨리 있어 이른 벌초나 성묘객들로 인한 산불이 증가함에 따라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 성묘객들을 대상으로 산불 안전교육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종건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그리스, 미국 서부 등 전 세계적으로 여름철 대형산불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연중 산불 대응체계의 정비와 진화자원의 확충, 국민적인 산불예방 참여의식의 제고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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