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달래 부인의 사랑’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한 하희라의 촬영 현장이 첫 공개됐다.
9월 3일 첫방송되는 KBS 2TV 새 아침 일일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연출 고영탁, 극본 최순식, 제작 예인E&M)측이 주인공 차진옥 역을 맡은 하희라의 파격 변신이 돋보이는 촬영현장 스틸컷을 공개해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평균 이상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하던 세 여자가 일시불로 찾아온 중년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특급 환장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극중 하희라는 과거에는 학교의 전설로 불릴만큼 강렬한 걸크러시를 뽐내던 여고생이었지만, 지금은 아이들의 교육과 남편의 승진이 전부인 대한민국 평균 아줌마가 되어버린 차진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와 관련 촬연현장에서 포착된 하희라는 예측과 상식을 뒤엎는 파격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블랙으로 무장한 하희라의 시크도도한 패션스타일은 ‘이구역의 쎈언니’같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며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차진옥의 미스터리한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짙은색 선글라스를 쓰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무표정한 얼굴로 인적이 드문 상가골목을 거니는 모습은 흡사 스파이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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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하희라는 극중 현재의 조신하고 참한 ‘내조의 여왕’과 과거의 ‘보스기질’을 억누르고 있는 차진옥의 이중적인 모습을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
평범한 ‘주부’ 차진옥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면, 엄마와 아내라는 이름 속에 봉인해 왔던 또 다른 차진옥의 보스 본성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하희라의 파격적이고 색다른 연기 변신이 선사할 깨알 재미와 사이다 같은 카타르시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촬영은 한 상가건물 내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 도착한 하희라는 밝은 미소로 스태프 한명 한명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등 평소의 ’친절한 희라씨’다운 모습이었지만, 연기에 돌입하자 말도 못 건넬 정도로 숨 막히는 ‘이 구역의 차진옥’을 표현해내며 “역시 베테랑”이라는 감탄과 찬사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하희라는 캐릭터와 대본에 대한 치밀한 사전 연구를 통해 과거에서 현재까지 차진옥이 겪었던 세월의 흐름과 행간에 숨겨진 디테일한 사연까지 염두에 두고 연기를 펼치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2년 간의 공백이라는 수식어를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하희라의 파격적인 변신이 기대되는 ‘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9월 3일 오전 9시 KBS 2TV를 통해 첫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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