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언론이 최근 당정청 회의 모두발언을 갖고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충돌하는 것처럼 보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정청 회의에서 저와 원내대표, 부총리, 정책실장이 모두 발언했는데 네 사람 발언에서 강조한 부분이 달랐을 뿐”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정책위원장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세 바퀴가 톱니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사람 중심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기조에는 한 치의 변화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정청 삼각편대에서 각자 책임지는 역할이 조금씩 다를 뿐 경제정책 방향에서 이견은 없다”며 “당정청은 이 삼각구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도 “토론하고 회의하는 이유는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논쟁하기 위한 것”이라며 “갈등과 반목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 것보다 내용이 어떤 것이었는지가 초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자유한국당이 정책 파탄을 운운하는데 이런 정치적 선동은 우리 경제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일자리를 만들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국회가 할 일을 하자고 말했다. 김 정책위원장은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선 “정기적 상봉 외에 상시 상봉, 서신교환, 고향방문 등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다”며 “면회소를 추가 건립해 더 많은 이산가족이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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