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경기는 둔화되고 고용지표는 악화되는 상황에 수석·보좌관들만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할 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특단의 각오로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장밋빛 환상만 좇는 정책으로 국민을 들뜨게 만들었다가 이제 와서 부작용과 콘텐츠 부족에 뒷감당 못하고 허덕이는 모습은 책임 있는 모습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정책 기조를 바꾸겠다는데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은 국민이 정책 성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한다. 이 두 양반의 엇박자에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서로 같은 얘기라고 하는데 아무 말 대잔치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실장이 사는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에도 경비원 감원 바람이 불어닥쳤는데 누구를 위한 근로시간 단축인지 대답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는 야당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국회가 될 것”이라면서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정책 등의 허상과 문제점을 제대로 짚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숱한 범죄 혐의와 의혹을 놓고 드루킹 특검이 시간에 쫓겨 수사를 접어야 한다면 결코 사법정의라 할 수 없다”면서 “특검법에는 아직 법으로 보장된 수사 기간이 30일 더 남아있다는 사실을 문 대통령은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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