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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메카' 입지 굳히는 충북

큐라켐 등 3곳과 230억 투자협약

두달만에 바이오 기업 9곳 유치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 전경. /사진제공=충북도




충북도가 바이오 기업 투자유치에 연이어 성공하며 바이오 산업 메카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21일 오송바이오밸리에 연구소 건립 및 생산기반 구축을 결정한 큐라켐, 푸디웜, 코스메틱솔루션케이 3개사와 23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충북도는 지난 7월 바이오 기업 6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한 달 만에 바이오헬스 혁신기업 3개사와 투자협약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큐라켐은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방사성동위원소 표지화합물을 합성하는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3H(삼중수소·수소의 동위원소 중 하나) 표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매출의 80%가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큐라켐은 2016년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 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첨단복합단지에 추가 부지를 매입한 뒤 150억원을 투자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푸디웜은 친환경 곤충을 활용한 대체물질, 기능성 화장품 소재, 반려동물 사료 및 첨가제 등 자연 친화적 소재와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첨단복합단지에 50억원을 들여 연구소를 건립해 곤충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김태훈 푸디웜 대표는 충북산학융합본부 청년창업베이스캠프 1기 수료생으로 충북도의 청년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경우라 눈길을 끈다.

코스메틱솔루션케이는 청정 바다에서 서식하는 해면동물의 침골인 스피큘을 이용한 피부재생 화장품 특허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기업이다. 오송 바이오밸리에 30억원을 투자해 생산기반 및 연구소를 건립하고 식물성 복합 추출물을 통한 피부개선용 화장료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이들 3개 기업이 투자를 완료할 경우 126명의 일자리를 신규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맹은영 충북도 바이오정책과장은 “글로벌 수준의 첨단 바이오 인프라가 구축된 오송바이오밸리 입주를 환영한다”며 “투자 기업들이 목표한 투자 계획을 실현해 오송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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