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관람차>는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 조금은 괜찮아지는 ‘우주’의 이야기를 담은 슬로우 뮤직시네마이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우주’(강두)와 ‘하루나’(호리 하루나)가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순간을 담아 예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환하게 웃으며 기타를 메고 앞으로 걸어가는 ‘우주’의 모습과 ‘시작해도 될까? 다시 내가 되는 꿈’ 이라는 문구를 담은 ‘우주’ 포스터는 현실적인 이유로 꿈을 포기했던 모두의 우주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선사한다.
극 중 출장 차 방문한 오사카에서 회사를 갑자기 그만두고 무언가를 찾는 ‘우주’를 연기한 배우 강두는 많은 히트곡을 남긴 ‘더 자두’ 활동 이후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드라마 [궁S], 영화 [형] 등 연기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하루나’ 포스터는 기타를 메고 걸어가고 있는 모습에서 ‘우주’ 포스터와 대구를 이룬다. 하지만 조금은 망설이는 듯한 ‘하루나’ 표정과 ‘얘기해도 될까? 매일 내가 꾸는 꿈’ 이라는 카피를 통해 ‘우주’와는 또다른 꿈과 그녀만이 간직한 비밀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관련기사
뮤지션이었던 부모님의 슬픈 사연 때문에 노래하는 것을 주저하는 ‘하루나’역의 배우 호리 하루나는 최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어느 가족>에서 마츠오카 마유(아키 시바타 역)의 동료 하루미 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고 있는 일본 신예 배우이다. 이처럼 느리더라도 천천히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슬로우 뮤직시네마 <대관람차>는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에 지쳐있는 관객들에게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위로를 전해줄 것이다.
꿈을 꾸는 이들의 반짝이는 순간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슬로우 뮤직시네마 <대관람차>는 오는 8월 30일 개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